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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 아르헨티나에 4-0 완승...준결승 진출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서 독일은 4년 전 독일월드컵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이긴 데 이어 또다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역대 전적에선 6승 5무 8패로 열세지만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는 3승 2무 1패로 앞섰다.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8강 문턱에서 무너지며 2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남미 팀 가운데 칠레,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탈락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16강전에 뛰었던 선수들을 그대로 베스트11으로 기용했다.


다만 독일은 잉글랜드와의 16강전과 다르게 아르헨티나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기 위해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효율적인 역습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 전술은 맞아 떨어졌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까지 이어졌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띄웠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사르스필드)를 따돌리고 머리로 받아 넣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촘촘히 쌓인 독일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독일은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2,3명이 둘러쌓으며 괴롭혔다.


독일은 전반 24분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다. 뮐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까지 돌파 후 내준 볼을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6분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오프사이드로 노골 판정이 내려졌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와 메시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2분 디 마리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간 데 이어 후반 9분 테베스의 발리 슈팅은 페어 메르테자커(브레멘)의 얼굴에 막혔다.


공격의 날카로움은 독일이 더 뛰어났다. 그리고 융단 폭격으로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2분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내준 볼을 클로제가 빈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어 7분 뒤에는 슈바인슈타이거가 왼쪽 측면에서 골 에어리어 왼쪽까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파고 든 후 골문 앞에 위치한 아르네 프리드리히(헤르타 베를린)의 골을 도왔다.


후반 44분에는 클로제가 메주트 외칠(브레멘)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4호골로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이렇다 할 슈팅도 날리지 못한 채 치욕스러운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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