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ㆍJ Golf 제53회 KPGA선수권 셋째날 8언더파, 김도훈 등 공동 2위와 3타 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준업(23)이 '무빙데이'의 맹공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손준업은 3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2ㆍ6750야드)에서 끝난 CT&TㆍJ Golf 제53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셋째날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12언더파 204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조민규(22ㆍ투어스테이지)와 황인춘(36ㆍ토마토저축은행), 김도훈(21ㆍ회원번호 752ㆍ넥슨) 등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07타)과는 3타 차다.
손준업은 이날 5~ 11번홀까지 무려 7개홀 연속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7개홀 연속버디는 2006년 남영우(37)가 기아로체비발디파크오픈, 2009년 배상문(24ㆍ키움증권)이 SBS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세운 역대 최다 연속버디(8개홀)에 1개 부족한 기록이다. 전날 맹동섭(23ㆍ토마토저축은행)이 수립한 코스레코드에도 1타 가 모자랐다.
손준업은 2004년 17세의 나이로 2부 투어에서 최연소우승을 차지해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정규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손준업은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오늘은 높은 습도 때문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아이언 샷 공략이 쉬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상금랭킹 1, 2위 김대현(22ㆍ하이트)과 배상문(24ㆍ키움증권)의 경쟁은 김대현의 막판 부진으로 배상문이 한발 앞섰다. 배상문은 3타를 더 줄이며 공동 5위(8언더파 208타)를 지켰지만 김대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대현은 특히 마지막홀에서 워터해저드에 볼을 두번이나 빠뜨리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발목이 잡혔다.
박도규(40)와 김비오(20ㆍ넥슨)가 배상문의 공동 5위 그룹에 포진해 있다. 이틀동안 선두를 달렸던 맹동섭(23ㆍ토마토저축은행)은 버디 6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9위(6언더파 210타)로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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