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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수주체 실종..1670 턱걸이

연기금도 주춤..미 고용지표 앞둔 관망세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690선을 넘나들며 꾸준히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 막판 쏟아진 기관 매물에 1670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미 3대지수가 부진한 경기지표를 빌미로 일제히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오히려 이미 빠질만큼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공세를 퍼부었지만 개인들의 적극적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1693선을 넘나드는 강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1690선이 경기선으로 불리는 60일 이동평균선(1689.65)과 주봉 5주선(1690.61), 월봉 5월선(1689.15)이 맞물린 구간인 만큼 저항력도 만만치 않았다. 추가 반등이 쉽지 않자 오히려 연기금의 매수 규모가 빠른 속도로 줄었고, 기관 역시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날 오후 개장되는 뉴욕증시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며 간신히 1670선만 지켜낸 채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42포인트(-0.86%) 내린 1671.8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36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0억원, 11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의 경우 36억원 매수에 그쳤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도를 지속하며 차익매물을 이끌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5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5억원 매수로 총 94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0%)과 비금속광물(0.46%) 등 일부만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운수창고(-2.68%)와 기계(-2.03%), 화학(-2.44%), 운송장비(-1.11%), 건설업(-1.53%), 은행(-0.7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오른 7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30%), 신한지주(0.56%), 현대중공업(3.04%) 등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현대차(-3.28%)와 삼성생명(-1.44%), LG화학(-6.40%), 현대모비스(-3.76%)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2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9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0포인트(-0.80%) 내린 485.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 1228.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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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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