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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음악 MP3다운로드 시장 진출

싸이월드 '배경음악+MP3 서비스' 출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SK커뮤니케이션즈가 음악 MP3 다운로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컴즈가 음원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소리바다, 엠넷, 벅스 등 음원서비스 업체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또 SK컴즈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이미 음원서비스인 '멜론'을 운영중이어서 향후 SK계열사간 서비스 중복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2일 싸이월드 배경음악 서비스에 이어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출시, 음원서비스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고 밝혔다.


그간 SK컴즈는 자사 인맥구축관리서비스인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통해 배경음악(BGM)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는 배경음악 서비스에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더해 이용자가 싸이월드 배경음악을 미니홈피 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단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GM+MP3’는 싸이월드에서 배경음악 구입시 MP3파일도 함께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결합상품이다. 다운로드한 음원은 ‘DRM(디지털저작권 관리) free’로 핸드폰, MP3 플레이어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기존 BGM 구입과 같다. 싸이월드 뮤직에서 원하는 곡을 고르고 구입버튼을 누르면 MP3 추가 다운로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BGM만 구입하려면 기존처럼 도토리 6개, 다운로드를 원할 경우에 여기에 2개가 추가된 가격인 도토리 8개를 지불하면 된다.


이미 소장하고 있는 BGM을 다운로드 받고 싶으면 이용권을 구입해 곡당 200원씩 차감하면 된다. 다운로드 이용권은 ▲1000원(5곡) ▲2000원(10곡) ▲4000원(20곡) 총 3종이다. 구매한 음원은 1년 간 총 3회까지 MP3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SK컴즈 오영규 상무는 “음원권리사와의 권리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돼 싸이월드 BGM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SNS와 음악을 결합한 다양한 시도로 사용자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SK컴즈만의 서비스로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서비스 중복 논란에 대해서 SK컴즈는 "싸이월드에서 BGM을 구매한 사람들한테만 한해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운로드나 패키지 상품을 위주로 하는 SK텔레콤의 멜론과는 서비스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 뮤직은 4억 5천만 곡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으며, 싸이월드 이용자는 현재 기준 2천5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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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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