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제재안 서명으로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GS건설은 전일대비 3.57% 하락한 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상위창구에는 제이피모간, 유진, 키움 등이 올라 있다. 대림산업도 전일대비 2.59% 하락한 6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도상위창구에는 대우 DSK 신영 등이 올라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이란지역 수주잔액은 GS건설이 945억원, 대림산업이 1조5662억원에 달한다. 전일 취소된 GS건설의 'South Pars Ph.6,7,8 탈황설비' 공사는 수주액에 잡히지 않은 상태다.
전일 GS건설은 공시를 통해 이란 국영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파스석유공사(POGC)가 발주한 1조4000억원대 '사우스파스 6단계~8단계 가스탈황 프로젝트'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과 유엔의 이란 제재강화로 사업진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GS건설의 이란수주 취소는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란 해외 수주 취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전망된다"며 "1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수주가 취소되면서 GS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인 60억불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지역 가운데 핵개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이란 지역에서 사업을 하지 않는 측면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GS건설은 당초 이란 South Pars Ph.6,7,8 탈황설비공사를 수주로 잡지 않았다"며 "올해 수주 계획에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이나 목표주가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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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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