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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구' 윤시윤, 아직도 '지붕킥' 연기?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 윤시윤의 연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방송된 7부부터 등장한 윤시윤은 성인이 된 김탁구를 연기하며 생애 처음으로 단독 주연 연기를 선보였다.

윤시윤이 대중에게 자신을 널리 알린 것은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준혁 역을 맡으면서였다. '준혁학생'이라는 애칭을 얻게 된 그는 이 작품에서 미완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윤시윤이 '제빵왕 김탁구'에서 연기하는 주인공 김탁구는 준혁의 연장선상에 있다. 소년의 풋풋한 매력과 강인하면서도 반항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탁구와 준혁은 비슷한 인물이다.

'제빵왕 김탁구'는 윤시윤이 처음 원톱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연기 경험이 일천한 신인배우가 드라마 주연을 맡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우려를 모으는 것 역시 사실이다.


시트콤을 제외한 정극 연기가 처음인 윤시윤은 '제빵왕 김탁구' 7부에서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반항아로 첫 등장했다. 12년의 시간을 건너뛰며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전환된 김탁구는 캐릭터 변화가 전혀 설명되지 않아 약간의 당혹감을 안겨줬다.


윤시윤의 연기력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연기한 김탁구가 준혁학생과 거의 흡사했기 때문이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제멋대로인 준혁과 어머니와 원치 않은 이별을 하고 고아로 12년을 살아온 탁구는 큰 차이가 있음에도 윤시윤의 연기는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준혁을 연기하던 당시와 거의 유사한 대사 톤과 표정 변화 등은 윤시윤이 가능성이 있는 배우임에도 여전히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전광렬 전인화 전미선 박상면 이한위 장항선 등 뛰어난 연기력의 중견 연기자들과 비교할 때 그 격차는 더욱 커보인다.


윤시윤이 신인배우의 한계를 넘어 '지붕뚫고 하이킥'의 준혁과 다른 캐릭터의 김탁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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