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날 국내서 공공부문 3건 싹쓸이.. 해외서도 15억불 계약 앞둬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인수합병 절차가 재개되며 뜨거운 이슈로 부각된 현대건설이 거침없는 수주행진을 시작했다.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 1일 국내에서만 3건의 건설공사를 싹쓸이 수주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15억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마지막날 재계의 상징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신축공사 입찰에서 최저가인 1863억원을 투찰, 적격업체로 선정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50% 지분인 93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또 하반기 첫날에는 새만금방수제 동진1공구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개발사업 조성공사 2공구를 낚았다. 동진1공구는 1158억원 규모로 현대건설이 45%의 지분을 확보했다. 동부건설과 현대엠코도 10%씩의 지분을 갖게 됐다. 명지지구 2공구는 423억원 규모로 현대건설 지분은 90%다.
이와함께 1일에는 민간투자사업 중 최대규모로 꼽히는 대곡~소사간 복선전철 BTL사업 심의에서 경쟁사인 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제치고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업은 1조317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다음주중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될 예정이다.
공공부문에서만 하반기 들어 5000억원이 넘는 공공부문 수주물량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해외에서도 수주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김중겸 사장이 이번주 UAE를 방문, 9억3550만달러 규모의 '보르쥬 3차 석유화학 플랜트단지 확장 프로젝트'를 계약한 데 이어 추가로 15억달러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다음주에도 싱가포르를 방문, 3억9100만 달러 규모의 복합빌딩 신축공사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어 재차 중동을 방문해 11억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식에 참석하는 등 연달아 3건, 24억달러 규모의 계약식을 치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서면서 국내외에서 수주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상반기에만 12조원 규모를 확보, 올해 20조원대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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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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