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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Q 주택매매, 3건 중 1건 압류주택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올 1분기 이뤄진 미국 주택매매에서 3건 중 1건이 압류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례없는 수준의 압류주택 재고에 압류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


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전체 주택매매 가운데 31%가 압류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압류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평균 27%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압류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

올 1분기 압류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2006~09년도보다 23% 하락했다. 반면 압류주택 매입 시 평균 할인폭은 2006년의 21%에서 올 1분기 27%로 높아졌다.


릭 사가 리얼티트랙 선임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정상적인 시장에서 압류주택은 보통 전체 매매의 1~2%를 차지한다”며 “이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23만2959채의 압류주택이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14% 줄어든 것이다. 또한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는 33%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압류주택 매매는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사가 부사장은 “지난 분기보다 압류주택 판매 비중이 줄어든 것은 계절조정 탓일 수 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상당히 감소했지만 이는 고점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상당한 수준의 압류주택 재고와 주택매입자들의 압류주택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압류주택 매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최고경영자(CEO)는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상당한 규모의 압류주택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 상반기 동안 엄청난 규모의 주택이 압류됨에 따라 주택 모기지 대출업체들은 가격의 추가 급락을 막기 위해 압류주택 재고수준을 어떻게 조절할지 고심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선벨트(미 남부 15개주에 걸쳐있는 지역)에서의 압류주택 판매 비중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네바다주에서 압류주택 판매 비중은 전체의 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캘리포니아주가 51%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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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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