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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S&P 1000p 테스트할수도

장중 중요 지지선 1040p 붕괴 "추가 하락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상하이종합에 이어 S&P500도 연저점을 깨뜨렸다. 29일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3.10% 하락해 올해 최저인 1041.2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35.18까지 밀리면서 연저점을 새로 썼다. 다우지수도 올해 두번째로 낮은 지수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를 하향조정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던 컨퍼런스 보드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6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에 또 하나의 직격탄을 날렸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월가 예상치가 62.7이었는데 52.9로 발표됐다. 중국 성장과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4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2006년 9월 이래 최대인 3.8%의 증가를 보였지만 세제 혜택이 종료된 5월 주택판매가 급감한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에게는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20.43% 올랐던 지난 4일 이후 최대인 17.69% 급등했다. 전일 대비 5.13포인트 오른 34.13으로 마감됐다.

월가 기술적 분석가들은 2009년 3월 저점과 올해 4월 고점을 기준으로 피보나치 수열 38.2% 되돌림 구간인 S&P500 1040선이 깨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중요한 지지선이 붕괴되만큼 추가 하락과 약세장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댄 완트로브스키 이사는 S&P500이 1040선을 깨고 내려가 1000선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벨 커브 트레이딩의 빌 스트라줄로 수석 투자전략가도 지난 7일 종가였던 S&P500 1050선이 다시 무너진다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랠리는 끝난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투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S&P500의 종가는 지난해 10월30일 이후 최저였다.


애스버리 리서치의 존 코사르 이사는 "지난 9개월 동안 시장을 샀던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브로커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샤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투자전략가는 급락과 동시에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점 등을 들어 당장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며 추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S&P500 지수에서는 유일하게 단 1개 종목만이 상승마감됐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경우가 1996년 이래 딱 세 차례 있었으며 2008년 9월29일이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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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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