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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中 경기둔화 우려에 휘청

외인은 장 막판 매수..연기금 매수세는 제한적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잘 나가던 코스피 지수가 크게 흔들리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740선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1700선을 위협하기도 하는 등 크게 휘청거렸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이어 중국까지 가세하면서 글로벌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것이 원인이 됐다. 여기에 북한 측이 전쟁 관련 언급을 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산된 것 역시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G20 정상회담에서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미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고 국내증시 역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에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가 하향조정된 데 이어 5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

여기에 북한이 서해상의 한미 합동훈련이 있을 경우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나란히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고, 코스피 지수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장 중 1703.47선까지 내려앉으며 1700선을 위협한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의 현물 매수 및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그간의 상승세는 모두 반납한 모습이었다. 연기금 역시 이날은 제한적인 매수에 그치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27포인트(-1.40%) 내린 1707.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4억원(이하 잠정치), 409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57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소폭 매도세를 지속했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매수 규모를 빠르게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장중 동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막판 개인이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고,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비차익 매수세가 빠르게 늘어난 것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가 상당규모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583억원, 비차익거래 1262억원 매수 우위로 총 3845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01%)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3.19%)과 증권(-2.89%), 기계(-2.87%), 철강금속(-2.6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0%) 내린 7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56%), 현대차(-2.07%), 한국전력(-2.45%), LG화학(-0.65%), 현대모비스(-0.25%) 등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5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기 역시 전일대비 3000원(-1.94%) 내린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 포함 18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62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500선을 회복했지만 2% 이상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21포인트(-2.25%) 내린 487.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오른 12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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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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