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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와 관련해 서방이 모르는 것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독일 일간 빌트 온라인판은 25일(현지시간) ‘우리가 북한에 대해 모르고 있는 10가지’라는 제목 아래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베일에 가려진 북한’을 소개했다.


빌트는 이번 기사에서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라고 못 박았다.

“북한의 언론 통제가 너무 심해 언론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국경 없는 기자회’의 표현까지 인용했다.


이번 월드컵 기자회견에서도 서방 언론이 알아낸 것은 별로 없다고 빌트는 지적했다.

아래는 빌트가 북한 축구와 관련해 서방이 모르고 있는 것들이라며 소개한 대목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축구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다. 뉴욕 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골프장에 처음 나선 날 11차례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스포츠 생중계를 잘 하지 않는다. 북한이 이긴 경기만 주로 녹화 방영하는 것이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 가운데 몇몇 게임을 내보냈다.


◆북한은 FIFA로부터 1만7000장이 넘는 남아공 월드컵 입장권을 배당 받았으나 현지에서 직접 관전한 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신 1000여 명의 중국인 서포터를 동원해 북한 팀 응원에 나섰다. 이들 서포터의 유니폼 셔츠 값도 북한에서 제공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한국이 북한 선수들을 물들인다며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런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요하네스버그 북부의 한 호텔에 북한 선수들을 격리시켰다.


북한 선수단의 음식은 북한에서 날아온 요리사가 전담했다.


◆북한이 올해 말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해는 1966년 뿐이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완승하고 8강 신화를 이뤘다.


◆남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나란히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스타 플레이어 정대세는 다른 선수들과 좀 다르다. 허머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그는 블로그에서 바퀴벌레에게 물리는 것이 가장 무섭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 골키퍼 리명국도 국제사회로부터 다소 관심을 끌었다. 그가 예선 16개 경기에서 패한 것은 한 차례 뿐이다. 이 가운데 10경기에서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북한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김명원(26)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키퍼로 등록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나라마다 대표선수 23명 가운데 3명을 골키퍼로 등록하게 돼 있다. 북한은 골키퍼가 1명 모자라자 공격수 김명원을 백업용 골키퍼로 등록한 것이다.


이는 북한이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로 이뤄진 ‘죽음의 G조’에서 공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에서 김 위원장은 김 감독에게 훈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경기 중 김 감독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술을 지시 받았다고 전했다.


이때 사용된 것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휴대전화였다. ESPN에 따르면 스텔스 휴대전화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도 김 위원장이라고.


이진수 기자 comm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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