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기가 2분기 역시 1분기 못지않은 실적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8일 삼성전기는 전거래일 대비 5000원(3.33%) 오른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17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에 500원 못 미치는 기록이다.
지난 25일부터 2거래일간 오름세를 이어가는 동안 외국인 역시 삼성전기에 대한 '사자'세를 멈추지 않았다. CS(6만7648주) 등에서 들어온 매수 주문에 힘입어 이날 외국계 순매수 합은 9만8983주. 25일 외국인은 순매수 합 5178주를 기록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전기가 2분기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고지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1191억원 대비 100% 이상 증가한 2414억원 가량으로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 역시 종전 대비 8.9% 상향한 9514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역시 지난해 대비 100% 이상 늘어난 기록이다.
영업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MLCC 물량 증가가 예상보다 큰 점 ▲TV용 LED의 초 호황이 그대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점 ▲FCCSP를 중심으로 기판 사업부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 점 등을 꼽았다.
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믿을 건 실적 뿐"이라며 MLCC, LED 산업 여건이 우호적이면서 경쟁력이 배가되고 있고 기판사업에서 새로운 기회요인까지 발생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부품사업부분의 호조세를 동시다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LED TV의 판매호조와 MLCC 수요시장의 팽창에 따른 실적호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7658억원, 영업이익 1987억원을 웃돌아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 역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의 IT 완제품 보급 확대 지속과 스마트폰, LED TV 보급, PC교체 수요 등으로 여타 전자부품도 고른 개선세를 나타내며 동시다발적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은 4936원으로 전년대비 36%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결실적은 매출액 7조1964억원, 세전이익 8851억원으로 '사상 최고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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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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