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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뒷마무리 우리가 맡는다

중구, 길거리 응원 쓰레기, 철저한 준비로 빈틈없이 처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대한민국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벌어지는 길거리 응원!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서울광장이다.

하지만 뜨거운 함성으로 어우러진 응원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그 뒷마무리이다.


수 많은 응원인파가 물러간 자리엔 산더미 같은 쓰레기만 남게 된다.

이에 대한 해결사 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중구청 환경미화원들이다. 경기가 끝나면 곧 바로 중구청의 환경미화원들이 투입되고 2시간여의 작업 끝에 원래의 도로 모습을 되찾는다.


중구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길거리 시민 응원전이 펼쳐지는 서울광장 주변에 대한 청소계획을 세워 깔끔한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4차례에 걸친 경기에서 나온 쓰레기는 모두 220톤(t), 100리터 쓰레기 봉투만 6300개가 소모됐다.


중구는 청소인력 481명과 61대의 청소차량을 동원해 길거리 응원전이 열리는 서울광장 주변과 진입로에 대한 청소를 완벽히 끝냈다.


지난 12일 월드컵 1차전 그리스전 길거리응원 때에는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인해 종이박스와 같은 종이류가 쓰레기로 변했다.

시민들이 입고 있던 일회용 우비로 인해 2006 독일월드컵 때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발생되어 108명의 청소인력과 12대의 청소장비를 투입하고서도 오전 1시20분까지 3시간이 넘도록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했다.


또 우리가 골을 넣어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축포를 쏘고 승리의 환호성을 지르는 와중에도 환경미화원들은 기쁨을 뒤로 한 채 경기 중간 중간 행사장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여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중구는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때의 길거리 응원전 청소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응원이 펼쳐지기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 5m 간격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깔아 시민들 스스로 주변의 쓰레기를 봉투에 담도록 했다.


붉은 악마를 포함한 길거리 응원단도 응원전이 끝난 후 자기 자리 주변의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환경미화원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차량에 함께 실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물론 애로점도 많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경기가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열리다보니 청소인력을 동원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


오전 3시30분에 벌어지는 나이지리아는 오전 5시30분에야 경기가 끝나시민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최대한 신속히 청소를 해야 했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중구 청소행정과 환경미화원 전용근씨는 “비록 몸은 고되지만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신명나게 작업을 했다”며 “비록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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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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