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제강·성원파이프 “경영 정상화에 최선”

채권은행 워크아웃 대상 선정··결정 존중키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는 28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으로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양사는 지난 25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기업개선작업(C등급)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양사는 “예상치 못했던 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 선정은 상당히 당혹스럽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하지만 주채권은행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으며, 우리 스스로도 부족함을 찾아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더 한층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미주제강의 경우 현재 부채비율은 114%로 동종업계의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이를 조속한 시일내에 두자릿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스테인리스스틸(STS) 파이프 전문제조업체인 성원파이프는 시장점유율 1위, 두 자릿수의 낮은 부채비율에 이어 올 상반기 영업실적도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수준을 크게 뛰어 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등급판정 여부와 상과 없이 생산과 영업 활동도 활발하며, 자금운용 등 모든 것이 평상시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활동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채권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등급 판정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그에 걸 맞는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이른 시일 내에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것을 비롯해, 이미 회사가 추진하고 있었던 경영 효율성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주주와 고객 여러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선 고개를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주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와 고객의 믿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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