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美 정상과 잇단 회담에서 월드컵 이야기로 화기애애
[토론토(캐나다)=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제4차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 국가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안타깝게 진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은 아시아 대표로 파라과이를 이겨서 8강전에 진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월드컵 경기를 화제로 삼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한국이 월드컵에서 패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시간에 미국과 가나의 16강전이 벌어지고 있어 월드컵 이야기는 더욱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간에 미국이 0대 1로 뒤지고 있는 점을 생각해 "미국은 승리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지만, 미국 축구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 2로 패하고 말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간의 동맹관계가 끈끈하다 보니 월드컵 축구 16강전에서도 두 나라 모두 나란히 1대 2로 분패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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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캐나다)=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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