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현재 한국인들이 노후대비 자산으로 저축하고 있는 금액은 월급의 10%에 불과하다."
존 와일리 ING생명 사장은 24일 부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들의 노후를 대비한 퇴직연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며 노후대비 마케팅이 거세지고 퇴직연금 시장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인구가 2100만 명에 불과한 호주가 세계 4위권의 퇴직연금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은 규모와 성장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자금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퇴직연금 시장에서 개인에게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줄 수 있게 되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 탄탄한 재무설계 중심의 서비스로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젊은 세대의 독립적 성향을 볼 때 앞으로 노후대비 위한 재무설계에 대한 요구도 많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특정상품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재무설계로 경쟁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모는 작지만 전담 부서를 두고 기업연금 시장도 개척한다. 현재 국내의 한 외자계 회사와 이야기를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는 성과를 올리게 될 전망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율 경쟁이 치열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노하우, 경험이 기업연금 시장에서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ING생명의 일방적인 보험료 인상과 약관대출 규약 변경으로 인해 평판이 나빠졌다고 지적하자 존 라일리 사장은 순순히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는 개선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보험료와 약관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ING생명의 분리매각 의혹에 대해서는 '매각대상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ING그룹 보험 부문 회장이 직접 금감원을 방문해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보험과 은행의 분리는 IPO를 통해 2013년까지 진행되며, IPO문제 때문에라도 한국 ING생명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아 ING생명 사업의 40%를 차지하는 매력적인 사업지이며, 매각시 전체 보험 부문의 IPO 매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를 사겠다는 제안은 있을 수 있지만, 푸르덴셜생명이나 AIA보다 ING생명의 규모가 훨씬 큰 점을 고려하면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신계약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우수인력 유출로 신계약비중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일시적 현상이며 향후 재무설계사(FC)에 대한 트레이닝 서포트를 강화해 영업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유럽 위기와는 큰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ING의 총 위험노출액(토털 익스포저)이 많지 않고, 남유럽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