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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미디어, '소리바다' 간판 내린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백종민 기자]최대주주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있는 소리바다미디어의 사명이 기존 만인에미디어로 변경될 전망이다.


2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소리바다미디어는 오는 7월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사명변경건을 포함시켰다. 변경 예정인 사명은 만인에미디어다.

과거 최대주주였던 소리바다 상호와 관련해 갈등을 빚던 이 회사는 결국 사명을 변경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소리바다미디어라는 상호를 사용하지 말라는 상호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소리바다는 'soribadamedia' 또는 '소리바다미디어'라는 명칭이 포함된 도메인네임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소리바다미디어'라는 상호를 사용한 간판, 인쇄물, 광고물, 음반의 포장을 금지한다는 항목을 포함시켰다.

소리바다와 소리바다미디어간 갈등은 M&A 과정에서 비롯됐다. 당시 만인에미디어는 2006년 11월 225억원에 소리바다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어 지난해 2월 상호를 소리바다미디어로 변경했으나 다시 SW업체인 화인유니크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됐다. 화인유니크의 지분 매각 계약이 취소되면서 소리바다는 소리바다미디어의 감자에 대해서도 딴지를 거는 등 갈등이 지속됐다.


겉으로는 이번 사명변경이 이뤄지면 양사간의 갈등도 봉합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요소는 남는다. 현 소리바다의 최대주주측은 최근 주총 위임장 권유문에서 "소리바다와의 채권채무분쟁에서 22억원의 채무를 떠 안기로 합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해 경영권 변경시 양사간 갈등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리바다미디어 경영진이 기존 모회사였던 소리바다와 상호사용과 관련한 분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현 최대주주로 부터 경영권까지 방어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7월 열리는 주주총회에 최대 이슈인 경영권 방어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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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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