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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이 전쟁 속에 피어난 수채화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리며 23일 첫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된 '로드넘버원'에서는 빈농 태생의 하사관 출신 장교 장우(소지섭) 몰락한 주인집 딸 수연(김하늘), 그를 사랑하는 엘리트 장교 태호(윤계상)에게 닥친 전쟁의 잔혹함이 그려졌다. 절절한 멜로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신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려서부터 오누이처럼 자라난 수연과 장우는 서로가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만큼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수연의 의대 학비를 대기 위해 장우는 빨치산 토벌에 나서고 생사의 기로에서도 수연만을 그린다.
하지만 수연은 장우의 전사통지서를 받아들고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에게 첫 눈에 반한 태호의 만류로 수연은 죽음 대신 태호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기적처럼 장우가 고향에 돌아오고. 놀란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6.25 전쟁이 발발한다.
남로당원인 오빠를 돕던 수연을 본 태호는 그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해 정보를 빼낸 것이라 믿고, 화염에 휩싸인 수연을 버리고 전쟁 속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장우는 불 속에 뛰어들어 수연을 구해내고 태호와 함께 군대로 복귀한다.
중대장 윤삼수(최민수)를 필두로 태호와 장우가 속한 육군 2중대는 논밭에 떨어지는 포탄을 피하다 생전 처음보는 탱크 앞에서 전쟁의 공포를 실감한다.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로드 넘버 원'은 기획 및 준비기간에만 3년 이상이 걸린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13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휴전협정을 맺기까지의 전시상황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다.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인하버드' '아름다운 날들'을 연출한 이장수 감독과, '개와 늑대의 시간' '신돈'의 김진민 감독이 공동 연출해 기대를 모은다.
KBS2 '제빵왕 김탁구' SBS '나쁜남자'가 선전하고 있는 수목극 전쟁에 '로드 넘버 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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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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