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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갭업 개장 후 다소 상승세가 약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가 하락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고 역내외 투자자들도 혼재된 양상이다.
유럽에서 BNP파리바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크레디아그리콜의 자회사 관련 평가손실 등 금융기관 악재가 불거졌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신중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0원 오른 1188.7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1193.0원에 갭업 후 개장가를 고점으로 점차 눌리면서 1188.5원까지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갭업했지만 상승 동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하락폭이 적고 유로달러도 1.22달러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어 환율을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약화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뉴욕증시가 빠지고 NDF환율이 오르면서 이날 원달러가 오른 채 개장했지만 추가 매수세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미 레벨이 올라있어 오퍼도 많고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어 1182원~1198원 정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역내외 투자자들이 조금 혼재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역외 투자자들과 외환당국의 의지 등이 관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5포인트 내린 1729.5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7월만기 달러선물은 3.70원 하락한 1189.10원에 거래중이다. 등록외국인이 2053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2232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달러·엔은 90.42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3.1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264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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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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