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ㆍ선물 동반순매도..LG화학은 또 신고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에너지주의 약세, 부진한 주택지표 등을 악재로 삼으며 1% 이상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더블딥 우려도 대두, 국내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8거래일간 꾸준히 웃돌았던 5일 이동평균선(1722.76)을 장 초반 힘없이 내주기도 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이틀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선물시장에서도 매도를 나타나고 있어 지수 하락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94포인트(-0.46%) 내린 1723.5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9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3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차익 매수세를 이끌고 있지만, 비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1%)과 유통업(0.39%), 화학(0.11%)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증권(-0.75%)과 전기전자(-0.72%), 건설업(-0.58%), 은행(-0.53%), 철강금속(-0.44%), 운송장비(-0.41%) 등의 약세가 주목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0.98%) 내린 80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60%), 현대차(-1.03%), 신한지주(-0.64%) 등이 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LG화학(0.96%)과 하이닉스(0.18%)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이날 장중 31만4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는 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4포인트(-0.05%) 내린 496.41을 기록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3원 급등한 1193.0원에 장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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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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