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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0주년]60년후에 달라진 남과북 ②북한의 군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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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950년 당시 북한군의 군사력은 한국군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했다. 북한군의 공격을 선도한 소련제 T-34전차와 SU-76자주포를 비롯한 장비와 19만1680명의 북한군 병력은 9만명의 남한군을 위압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우선 화력이 막강했다. 북한군은 곡사포 552문(남한 91문), 대전차포 550문(남한 140문), 박격포 1728문(남한 960문), 전차242대(남한 0대)로 수나 화력에서 절대우위를 차지했다.

공군은 더 압도적이다. 북한군은 당시 병력 2000명으로 전투기, 전폭기 등 211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남한은 한국 해군과 공군이 공기 32대와 전투함 1척을 보유한 게 고작이었다.


북한은 이같은 병력과 무기를 바탕으로 남한을 기습했다. 북한은 또 T-34 등으로 무장한 소련군 독립기갑연대와 기갑여단의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북한군은 단 사흘만에 한국의 수도 서울을 함락시키고 그 여세를 몰아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갔다. 미군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한국군은 당시에 사라졌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6.25 60주년]60년후에 달라진 남과북 ②북한의 군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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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이 지난 북한군의 군사력은 얼마나 변해있을까. 북한은 유엔군 참전으로 휴전한뒤에도 줄곧 군사력을 강화했다. 1962년 12월부터는 4대 군사노선에 입각해 전군의 간부화, 전국토의 요새와 전인민의 무장화,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북한은 1970년대 중후반까지 탱크와 포병전력, 수상 및 수중 전력 등에서 남한에 비해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남한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국방력 건설에 나서면서 남북한 군사력은 남북한이 균형을 이루거나 남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북한은 병력이나 장비 등의 수에서는 남한에 앞서고 있으나 질은 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군사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는 한편, 미사일과 화학무기, 잠수함, 특수전부대 증편 등 비대칭전력위주로 전력을 증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수상 함정은 보잘 것 없다고 하지만 서해에 집중배치한 스틱스 함대함,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은 사거리와 정확도를 개선해 남한 초계함이나 구축함을 위협하고 있다.


스틱스미사일은 북한 해군이 보유한 40여척의 유도탄정에 2~4기가 탑재됐다. 최대사거리는 46Km이며 개량으로 현재 사거리가 80km가량으로 늘어난 알려졌다.


실크웜미사일은 중국이 옛소련의 스틱스 미사일을 해안기지 방어를 위한 육상 발사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1978년 중국에서 처음 실전 배치됐으며 북한도 주요군사기지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적외선 레이더 유도로 저공비행하며 명중률이 75%에 달한다. 또한 사정거리가 160km에 달하는 항공기 투하용 공대함 미사일인 KN-1을 비롯,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KN-02를 배치했다.KN-02는 지난 2007년 6월 서해상에 1발, 동해상에 2발 발사한 적이 있으며 사정거리가 1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25 60주년]60년후에 달라진 남과북 ②북한의 군사력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가히 위협적이다. 북한은 1970년부터 탄도미사일개발에 착수해 1980년대 중반에 사정거리300km의 SCUD-B, 500km의 SCUD-C를 생산해 작전배치했다. 1990년대에는 사정거리 1,300km인 노동미사일을 시험 발사한바있다. 1990년대 말부터는 사거리 3,000km이상의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개발에 착수해 최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8년 8월에는 대포동 1호를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는 사정거리 6700km이상으로 추정되며, 운반체의 무게를 줄이거나 3단계 추진로켓을 추가 장착할 경우 사정거리는 더 늘어난다.


한마디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능력을 갖춘지 오래다.


특정목표를 집중공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시스템(탐지, 식별, 추적, 무기할당, 요격)의 배치와 운용에는 막대한 비용 및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국에게 절대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 특히 탄도미사일은 핵은 물론 생화확무기 등 다양한 종류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어 가공할 위협이 되고 있다.


[6.25 60주년]60년후에 달라진 남과북 ②북한의 군사력



북한의 화학무기 또한 가공할 살상력을 자랑한다. 1950년대에 옛 소련의 군사원조에 의존해 보호장비 및 연구용 화학작용제를 도입한 게 시초가 됐다. 이후 독자적인 화학능력을 확보해 현재는 화학무기를 위한 3개의 연구소, 8개 생산시설, 6개정도의 저장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동시에 보호 및 제독장비의 자체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개인장비 전량을 자급자족한다.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는 1000t으로 세계 3위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비축하고 있는 화학작용제는 신경안정제인 XV와 사린(GB)가스, 질식작용제인 포스겐(CG), 수포, 혈액작용제 등 약 2500~5000t 정도 비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참모부 화학국내에 화학연대를 두고 화학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을 집행하고 있으며 각 군단에 화학부대를 두고 있다.


[6.25 60주년]60년후에 달라진 남과북 ②북한의 군사력


북한군의 포병은 남한의 수도 서울을 직접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북한군이 보유한 장사정포의 주력은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다연장포)다. 170㎜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북한군 야포 중 가장 긴 54㎞로 M-1978, M-1989 등 두 종류가 있다. 각각 T-54, T-62 전차 차체에 170㎜ 포를 얹어 사용한다. 240㎜ 방사포는 12연장인 M-1985ㆍ1989, 22연장인 신형 M-1991이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60㎞다. 북한이 보유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는 약 700~1000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주포는 분당 2발을, 방사포는 분당 40여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다. 즉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배치된 장사정포 300여문이 동시에, 저지를 받지 않고 발사한다면, 시간당 2만5000여발의 포탄이 남한 수도권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또 MDL에서 가장 근접한 진지에서 장사정포를 쏜다고 가정할 경우 경기 남부권의 안양 군포 과천 성남 등까지 사정권에 든다. 최대 사거리가 54㎞인 170㎜ 자주포와 60㎞인 240㎜ 방사포는 서울 강북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6.25 60주년]60년후에 달라진 남과북 ②북한의 군사력



북한의 특수부대는 18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11군단(일명 폭풍군단) 4만여명(22%), 경보병부대 등 육군 12만명(66%), 정찰총국 직속 1만여명(6%), 해군과 공군 각각 5000여명(3%)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를 주축으로 한 해군도 무시못한다. 이번 천안함사건으로 북한의 해군력은 확실히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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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 해군은 병력 6만여명, 유도탄함정을 주축으로 810여척의 합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구축함과 초계함에 비견할 대형 함정은 없고 무기체계가 노후화 돼 있다고 하나 기습능력은 탁월하다고 봐야 한다.


북한 해군은 숫자가 많을 뿐더러 70여척의 잠수함정, 40여척의 유도 탄정, 190여척의 어뢰정, 260여척의 고속상륙정과 공기부양정을 갖추고 있다. 이는 북한 해군이 기습 공격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하고,연안기지를 중심으로 빠른 소형함 위주로 전력을 운영한다는 지적과 딱 맞아떨어진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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