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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도 보상이 필요하다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식사습관이나 행동에서 무엇이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행동수정요법'이란 게 있다.


행동치료는 우선 비만한 사람에게 스스로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지 관찰하고 기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의 역할 모델이나 선의의 경쟁자를 선정하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하게 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동안 자신들과 그들의 차이는 단순히 체중만이 아니라, 음식을 먹는 습관, 운동량의 차이,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깨닫게 된다. 즉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식이습관과 타인의 식이습관을 비교해 보고, 보다 바람직한 비만해결 방안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진행할 때 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통해 목표 체중에 도달하고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행동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행동수정요법을 할 때는 행동 변화에 따른 보상(reward)을 주어 행동을 강화시키게 된다.

보상에는 긍정적인 보상(칭찬, 선물, 용돈 등)이 있고, 체중 감량에 역행하는 행동을 했을 때에는 부정적인 보상(야단, 질책 등)을 하게 된다.


외국의 연구를 보면 비만 치료를 진행하면서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면 치료 과정 중 중도 탈락이 줄고 체중 감소를 더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와 더불어 단순히 체중 감소에 따른 보상보다는 다이어트를 위한 긍정적인 행동을 할 때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필자도 식사 일기 작성, 감량된 체중과 같은 양의 쌀을 기부하는 칼로리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행동수정요법을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보상 방법으로 칭찬, 격려를 해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두고 있다.


행동수정요법은 쉽게 말해 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건강에 도움이 되는 행동으로 수정하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즉 비만에서 행동수정요법은 비만과 관련된 행동상의 문제가 일어날 확률을 줄이기 위해 자기 스스로 행동을 통제하는 것으로, 자신을 관찰하면서 행동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그만큼 요요현상도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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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전문의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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