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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건설경기 하반기에도 부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건설경기 부진이 하반기에 심각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건설투자 부진의 의미와 시사점’라는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건설수주가 동시에 둔화되면서 건설경기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부문 건설수주는 지난해 4·4분기에 상승 전환한뒤 올 1분기에 다시 하락했고, 공공부문 건설수주는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업체 부실이 확산되면서 건설경기의 흐름도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소는 “건설투자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1990년대 25%에서 2000년대에 18%대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건설업의 취업유발효과는 크지만 노동생산성 개선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건설경기의 영향으로 예전의 ‘부동산 불패신화’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건설투자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부동산경기가 급격하게 침체되지 않도록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건설투자 위축 장기화가 예상될 경우 건설업계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하반기에 예정된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계획이 혼선을 빚지 않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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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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