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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3Q까지 상승 지속.. 하반기 1930 전망"

4Q이후 지수 및 기업실적 상승폭은 둔화될 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는 올해 3분기까지 상승한 이후 점진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목표치는 종전대로 1930포인트를 유지한다."


우리투자증권은 22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2분기부터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대내외 수요 확대와 짧아진 경기사이클로 경기개선세가 3분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지수가 193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4분기부터 둔화되면서 지수 상승세 역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코스피 지수를 4분기 대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 몇가지 근거를 들었다.


우선 한국경제가 경기사이클 측면에서 3분기 확장국면에 진입해 자본 및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26조원을 투입해 시설 및 기술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데 이어 LG디스플레이도 파주 생산공장에 8세대 라인을 증설키로 결정하면서 중소형 업체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00대 기업의 연간 투자계획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103조19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이익은 3분기 '피크(Peak)'에 도달한 이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팀장은 "통상적으로 기업의 이익이 2~3분기가 연간기준으로 '피크(Peak)'라는 점에서 올 들어 3분기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 부터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기업실적의 경우 두 달전 예측치였던 22~23조원보다 높은 24.2조원을 달성할 전망이어서 증가폭이 매우 가파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기업이익이 하반기에 예상되는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하강 위험과 다소 고평가된 원달러 환율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시 수출주력 기업의 이익이 현재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위적인 정부부양효과도 연말로 갈수록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하반기 최대악재는 총수요가 위축된 상태에서 나타날 재정부문의 출구전략 압력"이라며 "한국의 경우 3분기 이후 정부의 예산집행률이 빠르게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최근 발표에서도 1분기 총예산대비 31%에 달하던 예산집행률이 2분기 29,1%, 3분기 18.7%, 4분기 21.2%로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전망을 지난해 11월 예상한 1920포인트로 유지하며 3분기 설비투자 수혜주로 삼성전자 소디프신소재 심텍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현대차 한일이화 세종공업 성우하이텍 등 9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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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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