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US오픈] 맥도웰 "페블비치를 정복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US오픈 최종일 3오버파로 1타 차 신승, 우즈와 미켈슨 나란히 공동 4위

[US오픈] 맥도웰 "페블비치를 정복하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후의 승자'는 결국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ㆍ사진)이었다.

'페블비치의 사나이' 더스틴 존슨(미국)의 첫 메이저 우승, 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드라마틱한 역전우승 등으로 압축됐던 '두번째 메이저' 110회 US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맥도웰은 존슨이 무려 11오버파를 치며 자멸하는 사이 3오버파로 스코어를 지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맥도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1ㆍ7040야드)에서 열린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이날만 3오버파, 합계 이븐파 210타를 완성했다. 2위 그레고리 아브레(프랑스)를 1타 차로 제압한 신승이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맥도웰의 미국 무대 첫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우승이다. 우승상금이 135만 달러다.

3타 차 2위로 출발한 맥도웰은 이날 존슨이 자멸하면서 쉽게 경기를 플어나갔다. 맥도웰은 2008년 제주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맥도웰은 이날 특유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겼고, 1타 차 선두인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안전하게 '3온 작전'으로 우승에 골인했다.


존슨은 반면 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은 뒤 전혀 예상 밖의 경기를 펼쳤다. 다음 홀인 3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단 1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만 6개를 더해 11오버파를 쳐 지난 2월 AT&T페블비치내셔널에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유독 페블비치에 강하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존슨은 결국 공동 8위(5오버파 289타)로 추락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넘버 2'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은 두 선수 모두 공동 4위(3오버파 287타)에 포진해 무승부로 끝났다. 미켈슨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우즈는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권에 근접했지만 결국 최종일 우승 스퍼트에는 실패했다.


'한국군단'은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이날만 4오버파, 합계 13오버파 297타로 공동 41위에 자리잡았다. 지역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확보한 노승열에게는 이만하면 성공적인 메이저 데뷔전이다. '탱크' 최경주(40)는 7오버파를 더해 공동 47위(14오버파 298타)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