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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즈, 3위 "승부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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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셋째날 5언더파로 선두 존슨과 5타 차 3위...미켈슨, 공동 5위

[US오픈] 우즈, 3위 "승부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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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대반격이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플비치골프링크스(파71ㆍ7040야드)에서 끝난 '두번째 메이저' 110회 US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셋째날 무려 5언더파를 몰아치며 3위(1언더파 212타)로 올라섰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207타)을 점령한 선두권은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3타 차 2위(3언더파 210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


우즈는 이날 특히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2, 3번홀에서 연속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4~ 6번홀의 3연속버디로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가장 어렵다는 8번홀(파4) 보기로 전반은 이븐파. 우즈의 진가는 후반 들어 더욱 빛을 발했다. 11, 1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막판 16~ 18번홀에서 3연속버디. 파4- 3- 5로 이어지는 이른바 '싸이클버디'를 더했다.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페이드성 샷으로 절묘하게 '2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갤러리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홀이 바로 그린 왼쪽은 태평양의 절벽이, 그린 앞에는 깊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페블비치의 '승부홀'이다. 우즈는 이로써 최종일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구축했다.


물론 상대가 존슨이라는 데서 역전우승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이 바로 지난 2월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만큼 유독 페블비치에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존슨 역시 이날 5언더파를 치며 우즈와 함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던 미켈슨은 반면 2오버파의 '그저 그런' 성적으로 공동 5위(1오버파 214타)로 주저앉았다.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 우즈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미켈슨은 다행히 18번홀에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지고서도 파세이브에 성공해 기분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군단'은 '탱크' 최경주(40)가 이날만 6오버파, 합계 7오버파 220타로 공동 23위,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공동 42위(9오버파 222타)다. 최경주는 전반 1언더파를 치며 호조를 보여 '톱 10'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7오버파를 치는 갑작스런 난조로 다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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