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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주의보

충북도, 해산물 익혀 먹고 피부상처 난 사람 바닷물 접촉 금지 당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청북도가 여름 휴가철를 앞두고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충북도는 26일 하절기를 맞아 바닷물 온도 상승과 해안가 방문객 증가로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내리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감염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충북도는 우선 간질환 만성질환자, 노약자들의 경우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특히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최근 3년간 환자통계를 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7~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요령=간염환자, 알콜중독자,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쯤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힐 땐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여름철 어패류는 -5℃ 밑으로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이 해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땐 장갑 등을 꼭 끼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간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약제를 먹고 있는 사람,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특징=여름철에 주로 생긴다. 이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원인균은 수온이 17도 이하일 땐 해수에서 검출이 어려우나 21도 이상일 땐 검출이 쉽다.


갯벌과 그곳에 사는 어패류(조개류, 게, 낙지 등)에 균이 많아 서남해안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생긴다.


일반 바닷물보다 염도가 낮은 강 하구에 균이 많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큰 강물은 서?남해안으로 흘러 들어가므로 균이 서남해안지역이 동해안보다 많이 산다.


다른 균들보다 산과 알칼리에 강하므로 위를 통과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위장관 질환이나 위산 억제제를 먹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는 혈중 철이 불어나 몸 안에서 균 증식이 활발해질 수 있다.


영양섭취를 위해 바닷물을 빨아들이는 굴은 균이 농축돼 임상적으로 가장 많은 감염원이 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은 Vibrio vulnificus로 바다에 사는 호염성세균이다. 크게 창상감염형과 패혈증으로 나뉜다. 창상감염형은 원인균에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부위를 통해 들어가 걸린다. 잠복기는 12시간.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물집이 생긴 피부가 썩는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와 근막, 근육이 상한다.


패혈증은 만성간질환 등 몸이 약한 사람이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걸린다. 잠복지는 2일(3시간~8일).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반상출혈, 수포, 궤양, 궤사 등이 나타난다. 치명률이 40∼50%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임상경과가 빠르고 피부에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며 다리 쪽에 심한 통증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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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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