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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 고로 진출 2012년 이후로 연기될 듯

中정부 “2011년까지 제철소 신규 건립 불허”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 공법을 통한 중국내 제철소 건립 계획이 오는 2012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내년까지 제철소 신규 건립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은 기 허가가 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내년 말까지 제철소 신규 건립이나 확충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발전개혁위원회와 국토자원부, 환경보호부 등은 지난 2005년 이후 추진된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에 대해 용지 위반 사항이나 환경영향평가 심사결과 위반, 오염물질 초과 배출 사항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국무원은 ´에너지 절감 강화 및 철강업 구조조정 가속화에 대한 국무원판공실의 몇 가지 의견´이라는 공문을 통해 철강업의 산업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제강사 3~5개와 초대형 제강사 6~7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중국 1~10위 제강사의 생산량이 전체 철강재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1~10위 제강사의 생산량이 철강재 총생산량 가운데 44%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공문은 철광석 수입업계의 자율을 강화하고, 철광석 수입의 집중도를 높여 철강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투기 행위 등을 억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제강사들이 해외 투자를 늘리고 다국적 경영을 강화해 국내 자원과 내수 시장 외에 해외 자원과 수출 시장까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수년간 중국 고로사업 진출을 추진해 온 포스코는 현지 업체 인수도 검토해 왔으나 중국 정부가 자국의 철강산업 보호 차원에서 외국 철강사가 보유하는 현지 기업 지분을 51% 이상 가질 수 없도록 규제함에 따라 좌절을 겪은바 있다.


대신 지난해 안산강철 등 4대 철강사들이 포스코가 개발한 파이넥스 합작 사업을 제안해 협의를 해왔고, 중국 정부도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일관제철소를 현지 철강사와 함께 지으면,중국 내 제철사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진출이 가시화 될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국무원의 이번 발표가 실제 실행에 옮겨질 경우 포스코와 중국 철강사간 협의도 그만큼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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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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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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