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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車 유리사업 '영토확장중'

생산라인 증설 내년 8월 마무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KCC(대표 정몽진 정몽익)가 자동차용 유리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KCC는 18일 "지난해 12월 710여억원을 들여 여주 유리공장에 자동차 유리용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결정하고 현재 신규 라인의 설비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KCC는 또 "내년 9월부터 자동차용 판유리를 본격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늦어도 8월까지 설비 증설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CC는 그동안 솔라 글라스와 프라이버시 글라스 등 다양한 고품질 유리를 개발, 생산해왔다. 아울러 1.8㎜ 두께로 자동차용 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 박판 성형기술을 향상시켰다.


이번에 증설되는 전용 설비에는 품질 및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기포 결함 및 표면 결함'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특화된 기술을 추가했다. 또 1.5㎜ 미만의 보다 얇은 유리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가벼운 자동차용 유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KCC의 이런 움직임은 자동차 업계의 품질향상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예전보다 세련된 차량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다양한 모양의 유리가 필요하게 됐다. 시각적 요인뿐만 아니라 투명도를 높이고 제품 무게를 가볍게 만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앞유리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품질확보가 관건이다. 최근에는 앞유리 장착 각도가 점점 낮아지고 유리를 곡선화하는 경향이 많아져, '일그러짐'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커졌다. 이에 KCC는 일그러짐 현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공법을 개발,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높아져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고품질 자동차용 유리생산이 목표"라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고품질의 유리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유리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지금까지 4개의 판유리 생산설비를 가동, 작년 기준으로 한해 9만5000t 가량 생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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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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