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LG전자, 월드 IT쇼 'WIS 2010' 참가";$txt="";$size="400,264,0";$no="20100525091651487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LG그룹의 간판 LG전자가 최근 수익성 악화 우려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자 지주회사 LG 역시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린다. LG화학과 LG전자가 지주회사 LG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는 올 들어 7.16% 하락하며 7만원 선에서 6만원 선으로 내려왔다. 4월 말 7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핵심 자회사인 LG전자가 같은 기간 19.59% 떨어지면서 함께 조정을 받았다. 알짜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처'의 성격을 가진 지주회사는 자회사들의 주가 흐름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에서의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유럽시장 비중이 큰 TV부문 성적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도 잇따랐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남유럽발 경기 악화로 유럽에서의 TV주문이 기대보다 줄었고 유로화 약세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920억원에서 3254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목표주가도 14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LG전자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지주회사 LG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긍정적인 편이다. LG화학이 급성장한만큼 LG는 더이상 LG전자에 의존적인 회사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주회사 LG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자회사로 성장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는 더이상 LG전자에 종속된 지주회사가 아니며 화학과 전자가 두 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며 LG를 지주회사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화학계열 자회사의 가치 상승으로 그동안 LG 주가와 연동성이 컸던 LG전자 주가와는 차별화되고 있다"며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면서 기업가치가 한단계 올라 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의 순자산가치 비중에서 LG화학(33%)이 LG전자(24.4%)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모멘텀 측면에서는 LG전자의 실적 가시성이 LG주가에 더욱 중요하다"며 "자회사들의 시장 장악력이 약해지면서 LG가 상승모멘텀을 확보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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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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