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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태극전사들의 심장도,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도 설렘과 흥분으로 요동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을 갖는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1승(승점3)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조 1위에 올라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978년, 1986년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7위로 한국(47위)보다 40계단이나 높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2승으로 절대 우세.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12일 그리스(FIFA랭킹 13위)에 2-0 완승을 거두며 역대 최강 전력임을 입증한 허정무호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서 허정무 감독의 거센 수비에 혼쭐이 난 마라도나 감독이 16일 기자회견서 "한국의 발차기 파울을 심판이 잘 봐야 한다"고 도발하자 허 감독은 "우리는 축구를 하는 것이지 말싸움을 하는 게 아니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아르헨티나에 쇼크를 안길 준비가 됐다"고 말해, 깜짝 놀란 외신들이 일제히 이 멘트를 기사 헤드라인으로 뽑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4-2-3-1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그리스전서 수차례 골 시동을 걸었던 박주영(모나코)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워 해결사 역할을 맡긴다. 그 아래엔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박지성을 포진시켜 상대 수비를 쉼없이 흔든다는 복안이다. 월드컵서 3골을 기록 중인 박지성은 아시아 최다골 사냥에도 나선다.
한국이 만약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6강행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특히 바로 다음 열리는 경기에서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잡아주거나 비긴다면 한국의 16강은 확정된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어도 나이지리아가 그리스를 잡는다면 16강 진출 여부는 결국 23일 열릴 한국-나이지리아전서 결정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져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모두 2승1패인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비기거나 지더라도 희망은 있다. 비길 경우 나이지리아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1승2무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 패할 경우엔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2승1패로 16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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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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