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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남아공, 부부젤라 그치고 욕설 울려퍼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남아공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3으로 대패했다.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1-1로 비겨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징크스를 이어나간 남아공은 이날 패배로 승점 1에 그쳐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다음 상대가 프랑스라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이날 패전소식에 남아공은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17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경기 전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악몽 같은 경기 흐름에 응원단은 이내 욕설의 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당초 수천 명이 모인 광장들은 남아공 전통악기 부부젤라 소리로 가득했다. 소음이 멈춘 건 우루과이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터지면서부터였다. 닛칸스포츠는 "후반 포를란이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남아공 각 도시에 집결한 응원단들은 경기 종료를 기다리지도 않고 자리를 떠났다"며 "몇몇 응원단은 "'바파나 바파나(소년들’이라는 뜻의 남아공 축구대표팀 별칭)가 싫다'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아공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할 경우 1930년 첫 대회부터 이어져온 개최국 2라운드 진출 전통이 깨지게 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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