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친박근혜계인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6.2 지방선거의 결과는 참으로 혹독하고 매서웠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라면서 "한나라당에 희망을 불어넣고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분은 바로 박근혜 전 대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여권 안팎의 세대교체론과 관련, "세대교체는 단지 나이가 젊은 사람으로의 교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당의 쇄신을 주장하는 젊은 분들은 행여나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주장을 하지는 않는지 의문이 든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을 이끌어주셔야 한다"고 읍소했다.
또한 " 박근혜 전 대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실을 외면하거나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면서 "이러한 분이 당 대표를 맡아주신다면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정당, 변화하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2004년 초 대통령 탄핵이나 불법정치자금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던 당을 천막당사에서 구원해주었던 박근혜 전 대표를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나라당을 국민들 앞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한나라당과 국민들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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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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