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재선의원들은 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나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비대위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당의 화합이 부족해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김정훈 의원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이날 모임에선 "박근혜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지방선거에 책임있는 분들은 전당대회에 불출마하는 것은 환골탈퇴의 모습"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비대위에 재선 참여는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키로 했다. 김 의원은 "선수에 얽매여 비대위를 구성하기 보다는 지역성과 전문성을 고려야 균형있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재선 의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선 예정대로 7월 초에 열자는 주장 보다는 준비기간이 필요한 만큼 7월 중순께나 7.29 재보선 이후로 연기하자는 주장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문제는 "이번에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4개당 사업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권경석 의원은 "세종시 원안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행정고시를 통해 일부부처가 이전하는 형태로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인적 쇄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당직이나 공무원 인사에서 '탕평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전체 39명 재선의원 중 1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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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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