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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엇갈린지표 혼조..200일선 지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16일 약보합 마감됐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와 생산성 지표는 엇갈리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전날 급등에 대한 피로감 탓에 뉴욕증시는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날 회복한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이 돼주면서 낙폭을 점차 줄였다.

16일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9포인트(0.05%) 오른 1만40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62포인트(-0.06%) 하락한 1114.61, S&P500 지수는 0.05포인트 오른 2305.93으로 장을 마감했다.

◆패니매·프레디맥·페덱스 급락= 다음달 상장폐지될 예정된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MYSE)는 지난 30거래일 동안 패니매의 종가 평균이 1달러를 밑돌아 상장 폐지 조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에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내달 초 자발적으로 폐지키로 결정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각각 39.15%, 38.28% 폭락했다.


세계 최대 항공특송 업체 페덱스도 5.95% 급락했다. 회계연도 4분기(3~5월)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에 부합했으나 다음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쳤다.


◆BP, 200억달러 배상금 마련+배당 중단=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은 200억달러 배상금 마련과 함께 올해 3분기까지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칼 헨릭 스반베리 회장과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배상 문제를 논의키 위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했고 200억달러 배상금 마련에 합의했다. BP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오는 21일 지급할 예정이었던 1분기 배당금 지급을 취소하고, 2분기와 3분기에도 배당금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더 많은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상금 지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BP의 주가는 1.43% 올랐다. 장중에는 6% 가까이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애플은 아이폰 4G 선주문이 폭발했다는 소식에 2.91% 상승마감됐다. 애플은 첫날 선주문 건수가 6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착공·건축허가 급감= 지난 4월말 종료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혜택의 여파는 월가 예상보다 컸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모두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5월 주택착공 건수가 연률 기준 59만3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64만8000건에 크게 미달했다. 5월 건축허가 건수 역시 57만4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62만5000건에 못 미쳤다.


KB홈(-1.67%) 레나(-1.33%) 톨브라더스(-0.79%) 등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산업생산 기대 이상= 5월 산업생산은 기대 이상이었다. 연준은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인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0.9%의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설비가동률도 2008년 10월 이래 최고인 74.7%를 기록하며 예상치 74.5%를 웃돌았다.


캐터필리(1.47%)가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8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 마감됐다.


유가 하락 탓에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5월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PI는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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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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