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인도네시아가 외부 시장 충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핫머니’ 규제에 나선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장기 투자자들 유치하고 투기자금 유입을 제동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새로운 조치 가운데 하나로 장기 금융상품을 도입할 전망이다. 또한 이달부터 중앙은행단기채(SBI) 입찰경매 시행 주기를 주간에서 월간으로 바꾸고, 단기 자금 유입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유동성 흡수를 위한 1개월물 채권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세부내용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새로운 조치를 통해 SBI 발행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는 단기 자금 유입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 자본통제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는 지난해 초 이후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의 급격한 자금 유출에 따른 경제 타격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면적인 정책변경 보다는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자본통제에 나서면서 투심이 위축되는 등 타격을 받았기 때문.
인도네시아의 핫머니 규제 움직임은 지난 13일 한국이 자본 유출입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해 은행들의 선물환 거래에 양적 제한을 두는 규제안을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한국이 은행 선물환 규제에 나선 것은 통화 변동성 우려 때문이며 인도네시아 역시 한국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변동환율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6.5%의 금리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위험기피 성향이 커질 경우 그에 대한 타격도 커진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자금유입으로 외환보유고가 급증하면서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SBI를 발행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올 초 인도네시아 은행은 SBI의 해외 투자자 보유 제한 조치를 내놨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4월말 24%에 달했던 SBI를 보유한 해외 거주자 비율은 5월말 12%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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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몇 년동안 해외 자복을 유치하면서 재정적자 감축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으며, 수년 내로 투자적격 등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인도네이사 투자 등급이 향후 12~18개월 안으로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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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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