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보안업체 SGA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부 주요 사이트에 대한 중국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GA(대표 은유진)는 최근 정부 주요 사이트를 타깃으로 한 중국발 DDoS 공격에 대비해 시스템 정비 및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좀비PC를 막기 위해 자사 PC백신인 'SGA-VC'에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패턴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사용자는 보유하고 있는 PC백신을 업데이트 하고 전체검사를 실행할 것을 권고했다. SGA는 현재 '긴급 DDoS 대응팀' 편성을 통해 불시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SGA에 따르면 중국에서 시작된 이번 공격은 지난 9일과 11일에 걸쳐 발생했으며, 국가 포털사이트 및 일부 정부기관 사이트 등을 공격했다. 좀비PC 대신 특정 해커들을 모아 일시에 공격하는 형태로 나타나 피해 상황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GA 관계자는 "7.7 DDoS 1주년과 월드컵, 반한 감정 등 복합적인 이슈들이 모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SGA는 어떤 공격이 감행되더라도 5~10초 사이에 트래픽을 분산시켜 디도스로 인한 시스템 다운을 막을 수 있도록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GA는 지난 15일 16개 지방경찰청 및 23곳 직속산하기관에 구축한 DDoS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조기방역시스템 'SGA EPS(Early Protection System)'를 비상대응체제로 가동시키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윈도 해킹 차단 기능을 기반으로 DDoS를 발생시키는 악성 프로세스를 추적해 정보를 수집하고 즉시 차단한다.
강민규 DDoS 비상대응팀장은 "지난 주 산발적으로 진행된 DDoS공격에 대비해 향후 예상되는 모든 DDoS공격을 예의주시하며 현재 DDoS 전용백신을 개발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PC백신 업데이트를 활용한 개인 차원의 보호 뿐 아니라, 관공서나 포털 사이트의 인터넷 환경을 보호하는 서버나 네트워크 보안 같은 상위 개념의 보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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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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