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70% 연계' EBS, 요약강의 서비스 개시

‘단기 집중완성 코스’ 교재도 PDF파일로 무료제공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곽덕훈)가 ‘EBS 교재 요약강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10일 치러진 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 문항의 50% 이상이 EBS 교재·강의와 연계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험생들이 EBS교재를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EBS는 수능시험의 EBS 연계출제 정책에 따른 사교육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EBS 교재 요약강의’ 서비스를 오는 17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EBS 측은 6월 모의고사 이후 연계출제정책을 체감한 학생들 중 평소에 EBS 교재를 활용하지 않던 학생들은 계열별 20권에 달하는 EBS 교재를 단기간에 학습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EBS 교재 요약강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약 강의는 지금까지 발간된 ‘수능특강’, ‘인터넷수능’, ‘고득점N제’ 등의 교재를 요약, 상반기에 서비스된 수능 연계교재를 단기간에 학습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번 ‘EBS 교재 요약강의’는 교재 구매 비용 없이 학습이 가능하도록 EBS 대표 강사진이 강의용 자료로 따로 제작해 PDF 파일로 무료 서비스하게 된다. 요약 강의는 총 23개 강좌가 운영되며 강좌별로 10~30강 내외로 제공할 예정이다.

EBS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에서 체감 연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면서 EBS교재를 활용하지 않던 수험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EBS교재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요약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계출제 정책에 따라 사교육업체에서 EBS요약강의 서비스 등으로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고 3, 4월경부터 준비해 요약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EBS 측은 이후에 출간되는 ‘수능특강 10주 완성’ 등의 교재를 추가로 요약하는 강의를 개발할지는 아직 결정돼지 않았으며 교육과정평가원 측과 이번 요약 강의에 대한 연계율을 따로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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