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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격전지] '신이 내린 골프장' 페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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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격전지] '신이 내린 골프장' 페블비치 페블비치 7번홀 그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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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이 내린 골프장' 페블비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넘버 2'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진검승부'에 초점이 맞춰진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의 격전지가 바로 골프장 자체의 명성만으로도 화두가 되기에 충분한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1ㆍ7040야드)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가 "죽기 전에 라운드할 수 있다면 반드시 페블비치에 가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트레이반도에 자리 잡은 이 골프장은 모스 부호 발명가인 S. 모스의 손자인 새뮤얼 모스가 마차를 타고 지나다가 절경에 반해 오랫동안 골프장을 꿈꾸다가 윌리엄 크로크라는 재력가와 합세해 마침내 골프장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당시 아마추어챔피언이었던 잭 내빌이 설계와 시공을 맡았고, 1919년 2월에 개장했다.

내빌은 미국 서부 해안선을 따라 절묘하게 골프장을 조성했다. 골퍼들은 그래서 대부분의 홀에서 태평양의 넘실거리는 파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비치코스'를 만끽할 수 있다. 9번홀을 지나도 클럽하우스를 만나지 않는, 오직 18홀을 모두 섭렵해야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109야드짜리 파3홀(7번홀)에서부터 580야드 짜리 파5홀(14번홀)까지 코스 구성도 다채롭다. 14개의 골프채가 모두 필요한 전략적인 골프장인 셈이다. 여기에 태평양의 강풍이 가세하면 같은 홀도 다음날에는 서로 다른 변화무쌍한 코스로 새롭게 등장한다. 선수들에게는 물론 메이저 대회 특유의 '질기고, 긴 러프'와 '유리판 그린'이 도사리고 있다. 올해는 1번홀과 3번홀 그린 옆에 벙커도 더 추가했다.


1972년과 1982년 1992년 2000년 등 그동안 네 차례나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인 US오픈을 개최했고, 2000년에는 특히 타이거 우즈가 15타 차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인연이 있다. 우즈는 그 여세를 몰아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을 일궈내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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