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하는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재건지원단 '오쉬노'부대 선발대가 15일 출국했다. 이번 파병병력은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선발대 90명이 아프간 바그람 기지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재건지원단 본대 230명은 다음 달 초 대한민국 국적기를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며 바그람 기지에 도착한 후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활동계획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쉬노부대 대원들은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야간투시경, K-11 복합소총, 개인화기 조준경으로 무장했으며, 주둔지에는 81㎜ 박격포와 K-6 기관총, 다중 감시수단, 2중 울타리 등이 설치됐다.
특히 폭발물인 폭발성형관통자(EFP)도 견뎌낼 수 있는 지뢰방호차량(MRAP)도 보낸다. 지난 2008년 제작된 MRAP는 7명이 탈 수 있으며, 차체가 가볍고 회전반경이 좁아 아프간의 협소한 도로나 산악지형에서 기동력을 발휘하기가 쉽다. 또한 합성장갑으로 보호됐으며 차량 밑바닥이 V형으로 만들어져 매설된 지뢰가 터지더라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하는 지방재건팀(PRT)을 제외하고 현재 우리 군은 올해 4월 기준 14개국 17개 지역에 975명을 파견, PKO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군 파병은 1964년 베트남전부터 시작했다. 1973년까지 8년6개월간 맹호, 백마, 청룡부대 등 총 8개 전투부대 연인원 31만2853명이 파병됐다. 우리 군은 베트남전에서 4960명이 전사하고 1만962명이 부상했다.
1991년 걸프전 때는 국군 의료지원단과, 공군 수송단이 파병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주둔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아프간에 의료지원단인 동의부대와 건설공병지원단인 다산부대가 파병됐다가 2007년 여름 대규모 한국인 피랍사태로 인해 그 해 12월 모두 철수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 건설공병지원단인 서희부대와 의료지원단인 제마부대가 파병됐고, 민사작전부대인 자이툰 부대와 공군수송부대 다이만부대가 파병돼 지난 해 말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평화유지활동(PKO) 참여는 1993년 소말리아에 공병대대를 파견한 것이 시초다. 1994년 서부사하라에 의료지원단, 1995년 앙골라에 야전공병단, 1999년 동티모르에 상록수 부대 등이 있었다.
부대 단위로 파병된 PKO 참여는 레바논과 소말리아 해역에 지난 2007년과 지난 3월 각각 파병된 동명부대와 청해부대 2개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평화유지단의 일원으로 359명이 활동하고 있고 청해부대는 298명이 상선보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밖에 마나마 연합해군사령부,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 수단 다르푸르, 네팔, 서부사하라 등지에 임무단 소속으로 모두 59명이 개인 단위로 파견됐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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