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눈에띄게 약화된 외국인의 매수세에 지수도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95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 내린 1690.03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에 연속 보합권에 머물며 지루한 장세를 지속했다.
지루한 장세에도 불구하고 고수들은 석유화학주와 IT관련주 등 저평가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며 꾸준히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이날도 누적 수익률 31%대를 돌파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대회 최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97일째인 15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보유종목 금호석유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코오롱인더 등 화학 관련주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누적 수익률 3%나 끌어올렸다.
강 부부장의 기록경신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종목은 역시 금호석유였다. 금호석유는 2거래일 연속 7%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평가 수익만 1116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의 3분의 1은 금호석유 한종목을 통해 달성한 셈이다. 다만 이날 금호석유 1500주를 전량 매도해 현금화에 나서면서 단기 급등 후 차익매출 출회에 따른 조정에 대비했다.
또다른 화학주 호남석유 코오롱인더 역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해 두 종목에서만 180여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이들 화학 관련주는 2~3분기 바닥을 찍고 전방업황 호조에 따라 주가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박스권 장세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강 부부장은 지난주 차익를 실현했던 한화케미칼 1500주를 다시 매수하고 최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째 급등세를 보인 한진중공업홀딩스를 신규 매수했다.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머그클럽팀은 이날 한국콜마 2500주를 전량 매도해 61만원의 벌어들였고 아몰레드 관련주 대주전자재료를 신규매수해 19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보유종목 삼성SDI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거래일 대비 3.5%오른 1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는 최근 실적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과 2차전자 시장에서 여전히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가에 반영되며 주당 18만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머그클럽팀이 기록한 평가 수익은 377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과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선임차장은 각각 당일 수익률 2.20%와 3.83%를 기록하며 참가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 차장은 이날 삼성SDI를 전량 매도해 평가 수익 25만원을 현금화했고, 기아차 880주를 신규매수해 1.45%의 종목 수익률을 기록해 누적 손실을 3% 이내로 줄였다. 우 차장 역시 연일 약세를 이어갔던 새내기주 실리콘웍스와 이연제약이 2~5% 상승마감한 덕에 손실률이 4%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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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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