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사 NSIC, 심각한 경영난·PF 실패로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공사 대금 미납...공정률 72%에서 내장공사 못한 채 일단 멈춤...시공사인 대우건설, 유치권 행사한 후 "공사대금 달라 "소송 제기
$pos="R";$title="";$txt="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로 지어지고 있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높이 305미터의 현존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이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size="399,600,0";$no="201006151526104871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아파트 부지 판매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던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경영난에 빠졌다.
이에 따라 1100억원대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대우건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포스코건설ㆍ게일인터네셔널의 합작 회사인 NSIC는 지난 2006년부터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를 짓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지하 3층, 지상 68층 높이 305m, 사업비만 5500억원에 달하고 연면적 20만2420㎡에 달하 NEATT는 63빌딩을 능가하는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NEATT 건설 공사는 현재 공정률 72%에서 멈춰 있는 상태다. 외관 공정이 모두 완료된 상태에서 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NSIC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건설 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공사 대금을 제때 지급 못하자 대우건설이 공사를 중단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208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1100억여원의 공사비를 받지 못해 유치권을 행사한 후 이달 초 법원에 밀린 공사비를 달라며 중재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영난 및 공사대금 미납에 대해 NSIC측은 "여태까지 번 돈을 공공시설, 인프라, 외자유치를 위한 시설에 현재까지 발생한 수익의 대부분을 재투자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8개 아파트 단지 분양대금으로 들어 온 총 2조9000억원을 벌긴 했지만, 도시 인프라 조성ㆍ쓰레기집하시설ㆍ송도컨벤시아ㆍ중앙공원ㆍ송도국제학교ㆍ호텔 건설 등 8000억원을 쓰는 등 총 3조1000억원을 써 오히려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NEATT 사업의 경우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건물 내부에 예정돼 있는 장기투숙호텔을 아파트로 용도 변경하려고 했지만 실패해 은행권이 PF를 동결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라는 설명이다.
NSIC 관계자는 "기업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단기 비수익시설인 NEATT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공사를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해 있다"며 "최근 자금경색으로 일시적인 공사 중단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사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으며,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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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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