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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대란에도 벽산건설 '함박웃음'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벽산건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국적으로 준공후 1년 넘도록 불꺼진 아파트가 수두룩한 가운데 진행된 자사 입주 단지들이 90%를 웃도는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


14일 벽산건설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이천 관고동 벽산블루밍은 현재 계약률 기준 92%의 입주율을 기록 중이다. 같은달 입주가 시작된 울산 천곡동 벽산블루밍 입주율도 계약률 기준 86%로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천곡동 벽산블루밍은 미분양 단지로 전체 세대수 기준으로 본다면 이날 현재 입주율은 60%다.

입주가 예정된 단지들의 느낌도 좋다. 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입주사전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및 8월 입주를 시작할 경기도 파주운정신도시의 A2블럭 및 A8블럭 벽산블루밍의 초기 입주는 85%로 예상됐다.


중견주택건설사 대다수가 입주대란에 떨고 있는 요즘 이같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입주 10개월전부터 진행하는 사전입주마케팅 덕분이다. 벽산건설은 1차 입주 8~10개월전에 1차 계약자 설문조사를 통해 입주여부를 점검하고 2차 입주 3~6개월전에 2차 계약자 설문조사 및 입주시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 후 1,2차 설문조사로 수집된 사항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입주 사전 활동을 진행한다. 만약 사전조사 결과 전세가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현장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통해 전세를 알선해 주고 매매가 필요하다면 전매를 알선하는 방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입주 예정자 가정을 개별방문 해 계약자 개개인이 잘 모르는 금융, 법규, 세제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도 입주율을 끌어올린 비결로 꼽힌다.


이밖에 입주기간내 지원하는 이사 및 청소 서비스와 단지내의 공동(커뮤니티)시설 조기 완성 등도 입주율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무엇보다 계약자에 대해 가족같이 세세하게 상담해 주고 업무차원이 아닌 문제 해결차원에서 진행한 것이 입주율 효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토목, 일반건축, BTL,에너지 등으로 다양화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산 식사동, 안성공도동 등 하반기 준공예정인 현장들의 준공에 필요한 자금소요 등도 준비해 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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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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