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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에서 막히면서 정체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말동안 정부가 은행권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안을 내놓자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환율은 이날 1240원에 개장한 후 롱스탑, 역외매도가 어우러지면서 1222.0원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와 유로화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14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4원 내린 122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당국이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시장 개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개입 경계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1220원대가 강하게 막히고 있다"며 "추가로 숏플레이할 재료도 마땅히 없어서 과감하게 팔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여전히 유로존 관련 소식들은 잠재돼 있으나 규제안 세부 사항을 파악하는 대로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본다"며 "딱히 내려갈 만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주말동안 북한의 '서울 불바다' 강경 발언이 나왔지만 당국 선물환 규제안 발표와 월드컵 분위기에 재료로서의 입지가 약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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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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