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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3차 펀드붐 오나

예금 몸집 비대, 수익률은 최저
MMF→채권형펀드→주식형펀드 이동 전망
2007년 해외펀드에 실망.. 국내 주식형으로 회귀할 듯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채권형펀드로의 이동을 보이고 있는 시중 자금이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형펀드로 몰리며 제3차 펀드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1년간 예금으로 대규모 자금이 쏠렸지만, 이 같은 안전자산에 머물기에는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아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자금이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MMF로의 쏠림 현상이 심했고 2009년부터는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는다면, 올해 하반기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이동하는 리밸런싱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첫 번째 이유로는 최근 1년간 예금으로 자금이 지나치게 쏠렸기 때문"이라면서 "2008년 말 대비 저축성 예금이 109조나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는 22조원이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자산에 머물기에는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것도 펀드 가입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오 애널리스트는 또한 올해 하반기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펀드붐은 2005년 1차, 2007년 2차 펀드붐에 비해 국내 주식시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 2차 펀드 붐은 대부분 차이나 펀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펀드 투자 붐이었고, 해외 주식 투자에서 실익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2·4분기 실적 내용이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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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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