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12일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1차전에서 대한민국이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가운데 전국 영화관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들에 대한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CGV는 지난 12일 경기를 전국 47개 극장 205개관에서 상영했다.
CGV 이상규 홍보팀장은 "이번 경기의 경우 준비된 상영관이 대부분 매진을 이뤘고, CGV에서만 5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찾았다. 다른 곳까지 합쳐 총 1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월드컵을 영화관에서 즐겼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은 설혜영 씨(27)는 "화면이 크고 깨끗해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느낌"이라며 "여러 관중들과 함께 응원도 하고 해설방송까지 들을 수 있어 길거리 응원보다 훨씬 실감났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응원을 펼친 이동욱 씨(34)는 "집에서 보는 것보다 좋은 체험이 될 것같아 미리 예매를 해뒀는데 비까지 내려 거리응원이 어려워진 것을 보고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월드컵은 서울광장을 대신해 영화관이 응원의 명소로 부각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CGV는 조별예선 한국경기가 있는 17일, 23일 경기도 예매를 받고 있으며, 13일 오후 1시 현재 17일 경기는 90% 이상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상영관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나머지 두 경기의 경우 3D입체 영상으로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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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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