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덜 오른 종목 가운데 산업 성장성 '잣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 한 주 동안 코스닥 지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심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주 초반 헝가리 악재로 글로벌 주요증시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에 뒷걸음질 치며 투자심리가 견조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개인이 꾸준히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으니 외국인은 여전히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기관은 장기적인 흐름보다 순간 순간 시장 상황에 빠른 대응으로 수익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6.7~6.11)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6억원, 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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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197억원 순매도)와 네오위즈게임즈(-73억원), 태웅(-64억원), 루멘스(-50억원), CJ오쇼핑(-49억원) 등이 꼽혔다.
업종을 불문하고 전방위에서 매도 물량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외국인은 다음(182억원 순매수)과 실리콘웍스(95억원), 네패스(29억원), SK컴즈(28억원) 등에 대해서는 주식 비중을 늘렸다. 한동안 차익 매물로 하락세를 보였던 종목 군 가운데 향후 성장성이 낙관적인 종목에 대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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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도 실리콘웍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은 지난 한 주 동안 189억원 규모의 실리콘웍스 주식을 매집했다. SBS콘텐츠허브(155억원)와 CJ오쇼핑(99억원), SK브로드밴드(71억원), 셀트리온(55억원) 등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관은 다음(-101억원 순매도)과 성광벤드(-61억원), 서울반도체(-61억원), 성우하이텍(-49억원), SK컴즈(-49억원) 등에 대해서는 주식 비중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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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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