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점포에 도정시설 확대 … 매출 10%↑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쌀 소비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장에서 직접 도정해주는 '즉석 도정미' 매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쌀 주력 상품인 20kg 들이 포장쌀 매출은 전년대비 8.3% 줄어든 반면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만큼 도정해 주는 즉석정미 매출은 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석정미가 일반 쌀에 비해 가격이 30% 가량 비싼데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매장에서 바로 도정해 신선도가 높기 때문.
특히 일반 백미에는 영양가가 높은 쌀눈이 거의 없지만 즉석정미는 쌀눈이 살아 있고, 미정미 현미부터 10분도 백미까지 고객의 입맛에 맞게 도정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즉석정미 시설을 늘려 올 4월 전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급화된 소비자 기호에 맞춰 매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즉석정미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전체 쌀 판매량 중 즉성정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올해 1~5월에는 20%까지 확대돼 연말 께에는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 이현진 양곡 바이어는 "올 들어서도 전체 쌀 시장은 20% 역신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즉석정미 매출은 15.6%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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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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