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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원전수출 하반기 기대감고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터키 양국정부가 계속된 실무협의로 이견을 좁히면서 터키가 발주예정인 시놉(Sinop)원전수주전에서 한국이 강하게 부상하고 있다.


1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터키를 방문 중인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10일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협의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 3월에 서명한 터키 시놉원전 협력을 위한 한국전력-터키 국영발전회사간 공동선언을 지지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선언에 따른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당초 계획대로 8월까지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기로했다. 또 공동연구를 보다 심도있게 진행하기 위하여 현재 운영 중인 TF 산하에 양측 공동의 별도 전문가 그룹을 구성ㆍ운영 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최경환 장관은 "실무협의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있으며 양측이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분명한 것은 터키 쪽이 한국형 원자로에 대해 좋은 의견과 강한 추진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언제 어떻게 할지는 앞으로 좀 더 논의를 진전시켜 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시놉원전과 관련, 양국은 사업자간 계약과 정부간 협정 등 투트랙(two track)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그동안 원전건설을 몇차례 시도했다가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이번에 터키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터키 정부의 강한 원전건설의지를 전했다. 최 장관은 이어 "정부간 협조에 기반하고 어떻게 민간 차원의 계약을 지원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등 경쟁국은)우리와의 성사 가능성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 수의계약이므로 한국 이외의 경쟁자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 내외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양국간 투자,교역 확대를 논의하고 에너지, 건설, 방위 등의 산업부문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최 장관은 그러나 "굉장히 많은 협상기간이 남아있어 (터키 대통령 방한) 결과가 나올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9일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3차 태스크포스회의에 한국측에서는 한전 등 5개 기관 20여명, 터키측에서는 에너지부 등 4개기관 40여명이 참석해 원전 사업 전분야에서 기술적ㆍ경제적ㆍ법적 사항에 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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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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