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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은행권 선물환 규제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환율은 규제안이 실제로 단행되더라도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2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역내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271.5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유로환율도 1.2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환율 상승세는 오후들어 꺾이는 양상을 나타냈다.
선물환 규제가 3개월 유예기간 및 기존 딜에 대한 2년 유예기간을 둘 수 있다는 소식에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줄줄이 유입됐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베일에 싸인 정책에 시장참가자들이 불안감을 나타내면서 환율이 올랐는데 코스피, 유로가 반등하면서 시장이 진정분위기로 접어들자 역외 플로가 대량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은행들의 롱스탑도 있었지만 선물환 규제 우려감이 유예기간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실제 정부가 선물환 규제안을 발표하고 추가적으로 롱스탑이 나올 경우 1230원~124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1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61.5원.
6월만기 달러선물은 3.90원 오른 1252.4원에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은 1만579계약, 은행은 2003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826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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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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